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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치매) 시리즈 ⑪부모님 치매 등급별 사례로 알아보기
노을 누리
2026. 6.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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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치매 등급별 실제 사례로 알아보기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질환이기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하지만 막상 우리 부모님이 치매 진단을 받으시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 등급'입니다.
치매 등급은 어르신의 신체 및 인지 상태에 따라 장기요양 서비스의 내용과 한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각 등급별 특징을 시니어와 보호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제 가상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치매 등급 판정을 위한 기준 및 상태 요약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심신의 기능상태에 따라 1~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주로 5등급 또는 인지지원등급을 받지만, 신체 기능 저하가 동반될 경우 더 낮은 등급(1~4등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상태가 심각하며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 1등급/2등급: 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와상 상태, 거동 불가, 인지 능력 거의 상실
(1등급) 사례- 24시간 침대생활, 식사/배설/위생 등 모든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어 전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 3등급/4등급: 상당 부분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 부분적 거동 가능 (부축 필요), 문제 행동 동반.
(3등급) 사례- 보행기 없이는 이동이 힘들고, 오늘이 며칠인지 가족이 누구인지 헷갈리며, 밤에 배회하는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 5등급/인지지원등급: 초기 치매/경도 인지 장애, 신체 기능 비교적 양호, 인지 기능 저하가 주된 증상
(5등급) 사례- 스스로 걸어 다니며 식사도 하시지만, 방금 한 약속을 잊거나 요리 중 불을 끄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 등급별 실제 사례로 보는 돌봄의 필요성
1. "전적인 도움이 필요해요" - 1등급 / 2등급
* 70대 박 어르신은 5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초기에는 건망증 정도였지만,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지금은 1등급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박 어르신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생활하시며, 스스로 몸을 가누거나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식사도 가족이 직접 입에 넣어드려야 하고, 기저귀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가장 힘든 점은 가족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박 어르신에게는 24시간 전문적인 요양 보호사의 신체 돌봄 서비스와 함께, 보호자의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한 심리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 사례 1. 집에 가겠다고 울부짖는 어머니
현재 자신의 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집에 가야 한다."
고 울며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르신이 말하는 집은 이미 수십 년 전에 떠난 고향집이었습니다.
과거 기억은 선명하지만 현재 기억은 흐려진 상태였습니다.
✱ 사례 2. 딸을 알아보지 못한 어머니
매일 병문안을 오던 딸에게 어머니는 어느 날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누구세요?"
딸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손을 잡고 이름을 말하며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사례 3. 숟가락 사용법을 잊어버린 아버지
87세 어르신은 밥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숟가락을 들지 못했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기억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가족이 한 숟갈씩 떠서 먹여드려야 했고, 이후에는 삼키는 기능도 약해져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 "상당한 부분이 헷갈리고 도움이 필요해요" - 3등급 / 4등급
* 80대 이 어르신은 4등급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면 거실이나 화장실까지는 힘들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옷을 입거나 씻는 등 세심한 활동은 다른 사람의 부축과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이 어르신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여, 집 안에서도 자신의 방을 찾지 못하거나 가족들에게 "내가 지금 어디 있냐"고 반복해서 물으십니다. 또,저녁이 되면 밖에 나가야 한다며 문을 열려고 하는 등 배회 증상을 보여 보호자들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이 어르신에게는 신체 활동 지원과 함께, 안전한 환경 조성과 문제 행동을 완화할 수 있는 인지 활동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사례 1. 평생 살던 동네에서 길을 잃다.
80세 최 씨는 40년 넘게 살던 동네 시장에 갔다가 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의 도움으로 귀가했지만 본인은 계속 "여기가 우리 집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배회 방지 인식표를 착용시켰습니다.
✱ 사례 2. 며느리를 도둑으로 의심한 시어머니
82세 어르신은 통장을 옷장 깊숙이 숨겨두고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며느리에게 "내 돈을 훔쳐갔다." 며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통장이 발견된 뒤에도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 사례 3. 돌아가신 남편과 대화하는 어르신
84세 어르신은 저녁마다 빈 의자를 보며 이야기했습니다.
"여보, 오늘은 어디 다녀왔어?"
가족들은 처음에는 놀랐지만 의사는 치매로 인한 환각 증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사례 4. 온순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다.
평생 화를 낸 적 없던 79세 어르신이 어느 날부터 사소한 일에도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욕을 권하면 화를 냈고, 약을 드시라고 하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3. "신체는 건강하지만 인지 지원이 필요해요" - 5등급 / 인지지원등급
* 최근 5등급 판정을 받은 70대 김 어르신은 겉보기에 매우 건강하십니다. 매일 아침 혼자 동네 공원을 산책하시고, 식사도 스스로 잘 챙겨 드십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느끼는 김 어르신의 변화는 뚜렷합니다. 방금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고, 약속 시각을 깜빡하거나 물건을 둔 위치를 찾지 못해 불안해하십니다. 요리를 하다가 가스불을 끄지 않아 화재 위험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김 어르신에게는 신체 돌봄보다는 치매 악화를 늦출 수 있는 전문적인 인지 자극 서비스(주야간보호센터의 프로그램 등)와 일상생활의 안전을 확인하는 가사 지원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 사례 1. 냉장고에 리모컨을 넣어둔 어머니
72세 김 씨는 TV 리모컨을 찾지 못해 온 집안을 뒤졌습니다. 결국 냉장고 야채칸에서 리모컨이 발견되었습니다. "내가 왜 거기에 넣었지?" 본인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안경, 지갑, 휴대전화도 자주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사례 2. 하루에도 수십 번 같은 질문을 하는 아버지
75세 박 씨는 손자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하루 종일 같은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손자는 언제 온다고?" "몇 시에 온다고 했지?" "오늘 오는 거 맞아?"
방금 대답을 들어도 몇 분 뒤 다시 묻곤 했습니다.
✱ 사례 3. 은행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전직 회계사
평생 숫자를 다뤘던 78세 이 씨는 어느 날 통장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공과금 납부를 자주 잊었고, 계산 실수도 늘어났습니다. 가족들은 단순 노화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