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노인이 휘두른 지팡이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주주야야휴휴’. 주간 이틀, 야간 이틀, 그리고 이틀간의 휴무로 이어지는 이 새로운 근무 형태는 요양원 일을 시작한지 두어 달 된 나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되기만 하다. 연이어 이틀째 야간 근무를 하는 오늘 같은 날은 온몸이 모래를 머금은 듯 무겁다. 이른 저녁을 먹고 차를 몰아 요양원으로 출근하는 길, 밀려오는 하품을 참으려 연신 마른세수를 했다. ‘그래도 오늘 밤만 버티면 달콤한 이틀간의 휴일이 온다.’ 그 생각 하나로 간신히 버티며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요양원인 건물 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나의 그 소박한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내부에서 평소와 다르게 남성의 날카로운 고함과 동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