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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취미생활

시니어 취미생활 – 어반스케치 ②준비물 3가지 (스케치북, 펜, 펜슬만 있으면 끝!)

 

시니어 취미생활 – 어반스케치 ②

 준비물 3가지 (스케치북, 펜, 펜슬만 있으면 끝!)

 

은퇴 후 한적해진 일상 속에서 나만의 새로운 취미를 찾는 시니어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취미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어반 스케치(Urban Sketch)’입니다. 어반 스케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거리, 여행지, 집 앞의 작은 카페나 익숙한 풍경을 그 자리에서 직접 그려내는 소소하고 매력적인 그림 작업입니다.

"그림은 전문적으로 배워야만 그릴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반 스케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부담 없음'입니다. 거창한 화구 가방이나 비싼 미술 재료는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머니나 작은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딱 3가지 필수 준비물만 있으면 바로 오늘부터라도 거리의 아티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를 처음 시작하시는 시니어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 3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언제 어디서나 펼칠 수 있는 스케치북

어반 스케치의 첫 단계는 그림을 담아낼 종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스케치북선택할 때는 가벼움과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에서 벤치나 카페 테이블에 앉아 그릴 때가 많기 때문에 너무 큰 사이즈보다는 한 손에 들어오는 A5 크기나 Pocket(포켓) 크기의 드로잉북을 추천합니다.

종이 재질은 두께감이 조금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팁입니다. 일반 도화지보다는 종이 무게가 180g~200g/m² 이상 되는 크로키북이나 만년필/수성펜 용 종이가 좋습니다. 만약 추후에 물감으로 살짝 채색까지 시도해 보고 싶다면 수채화 전용 스케치북(양장본 형태)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표지가 단단한 양장본 형태의 스케치북은 별도의 받침대가 없어도 야외에서 안정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두 번째, 세밀한 표현을 완성하는 드로잉 펜

스케치북이 준비되었다면 선을 그릴 이 필요합니다. 어반 스케치에서는 연필 스케치 위에 펜을 얹기보다 바로 펜으로 선을 그어 나가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때 가장 추천하는 재료는 피그먼트 펜(Pigment Pen)또는 피그먼트 라이너입니다.

피그먼트 펜은 잉크가 마르고 나면 물에 녹지 않는 ‘내수성(Waterproof)’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훗날 그림 위에 투명하게 물감을 얹거나 물붓을 대어도 선이 번지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께는 0.1mm, 0.3mm, 0.5mm 등 다양한데, 처음 시작할 때는 중간 두께인 0.2mm나 0.3mm 정도의 펜 한 자루만 준비해도 풍경의 윤곽과 세밀한 디테일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손맛을 원하신다면 물에 녹지 않는 유성 볼펜이나 피그먼트 잉크를 넣은 만년필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세 번째, 명암과 따뜻한 감성을 더해주는 펜슬(연필/색연필)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펜슬, 즉 연필이나 색연필입니다. 펜 하나만으로도 멋진 스케치가 완성되지만, 여기에 연필이나 색연필이 더해지면 그림의 완성도와 분위기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4B나 6B처럼 심이 부드럽고 진한 연필은 건물의 그림자, 나뭇잎의 명암, 깊이감을 단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펜으로 그린 날카로운 선 위에 연필의 부드러운 음영이 들어가면 훨씬 클래식하고 멋스러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만약 색감을 살짝 더하고 싶다면 수용성 색연필이나 일반 색연필 몇 자루를 챙겨보세요. 지붕의 빨간색, 나뭇잎의 초록색 등 포인트가 되는 컬러만 살짝 입혀주어도 나만의 멋진 어반 스케치 작품이 완성됩니다.

 

어반 스케치는 똑같이 잘 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본 풍경과 그날의 날씨, 그리고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을 종이 위에 차분히 담아내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손이 조금 떨려도, 선이 조금 비뚤어져도 그것이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관점이자 개성이 됩니다.

거창한 준비 과정 때문에 취미 시작을 망설이셨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스케치북, 펜, 펜슬’세 가지만 가방에 쏙 넣고 가까운 집 앞 공원이나 자주 가는 카페로 가볍게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풍경을 그려나가는 순간, 일상이 훨씬 더 다채롭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다음 편 예고

 

   시니어 취미생활 - 집 근처 카페와 공원에서 시작하는 첫 드로잉 실전 팁

 

 

인용 출처

 

  어반 스케처스 코리아(Urban Sketchers Korea) 공식 가이드 및 입문자를 위한 드로잉 재료 안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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