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파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고,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시니어가 이런 증상을 '오십견'이라고 부르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오십견이 정말 저절로 낫는 질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오십견은 어떤 질환일까요?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서로 달라붙어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이름은 오십견이지만 50대뿐 아니라 60~70대 시니어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고 움직임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까지는 보통 1~3년 정도가 걸릴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어깨가 뻣뻣하거나 운동 범위가 제한된 상태로 남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다리면 낫겠지" 하며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대표적인 증상을 알아두세요.
초기에는 어깨가 욱신거리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다소 줄어들지만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고, 높은 선반의 물건을 꺼내는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조기 치료가 회복을 앞당깁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온찜질, 필요에 따라 관절 내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꾸준히 어깨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욱 굳어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나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어깨 통증이 2~3주 이상 계속되거나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팔을 거의 움직일 수 없거나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회전근개 파열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평소 어깨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어깨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몇 차례 어깨를 천천히 돌리거나 벽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실천하면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올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은 저절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지만,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부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을 참으며 기다리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인 만큼 작은 통증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음 편 예고
시니어 건강질문 100가지 - 시니어는 목디스크와 목 근육통을 어떻게 구별할까?
[인용 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National Institute of Arthritis and Musculoskeletal and Skin Dis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