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건강질문 100가지 – 고지혈증은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
이 글을 쓰면서 제 아내가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유달리 자료 정리 작업하면서 더욱 신경이 쓰이네요. 지금까지 6여 년간 먹어왔는데, 고혈압 약처럼 오래 복용해야 한답니다. 시니어분들 중에 장기적으로 약 복용하시는 분은 많은 주의를 하시고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는데 이제 약을 끊어도 될까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약을 먹고 검사 결과가 좋아지면 이제 치료가 끝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네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 이 문제를 정리해 보니까, 고지혈증은 몸으로 느끼는 증상보다 혈관 속 변화를 살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혈관에는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고지혈증 약은 왜 계속 복용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 치료 방법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고지혈증은 어떤 병이고 왜 증상이 없을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진 상태를 말하며,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동맥경화성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수치가 높아도 대부분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도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네요.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몸이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해서는 곤란합니다. 혈관의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두 번째,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다면 약을 끊어도 될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검사 수치가 좋아졌다고 해서 스스로 약을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LDL 콜레스테롤이 목표 범위로 내려온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약을 끊으면 다시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치료가 필요한 위험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했거나 당뇨병,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체중을 줄이고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개선해 상태가 달라진 경우에는 의료진이 전체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약의 용량이나 종류를 조절할 수도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결정도 검사 결과와 건강상태를 살펴 의료진과 함께 정하는 것이지요.
세 번째, 고지혈증 약을 오래 먹으면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
출처: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2025 Focused Update of the 2019 ESC/EAS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dyslipidaemias」
고지혈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 가운데 하나가 스타틴이라고 합니다.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럽심장학회 자료에서도 스타틴을 지질저하 치료의 우선 약제로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약을 복용하면서 근육통이나 간수치 변화 등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다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그냥 참고 계속 먹거나 반대로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지요.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을 오래 복용한다는 사실만으로 해롭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치료로 얻는 이점과 개인별 부작용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약을 먹는 동안에도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할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식사와 운동을 소홀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은 서로 대신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져야 하다는군요.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처럼 꾸준히 움직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부터 시작해볼 수 있지요.
식사에서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등을 적절히 섭취하고 삼겹살이나 튀김, 가공육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지나치게 먹지 않는 편이 좋다네요. 과도한 음주는 줄이고 금연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생활관리는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 체중을 함께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정기검사와 위험요인 관리는 왜 중요할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고지혈증은 한 번 약을 처방받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야 한다는군요. 치료 과정에서는 필요에 따라 간 기능 등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시니어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이나 복부비만, 운동 부족, 심혈관질환 가족력처럼 여러 위험요인이 함께 존재할 수 있지요. 위험요인이 겹칠수록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에는 진료받을 때 현재 복용 중인 약을 빠짐없이 알려 약물 간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시니어가 고지혈증 관리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다고 해서 혈관까지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약을 복용한 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다면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질환의 위험요인이 모두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군요.
따라서 약은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를 더하면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가슴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처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콜레스테롤 관리와 별개로 즉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글
고지혈증 약을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는지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하지요. 심혈관질환을 이미 경험했는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치료 목표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네요. 따라서 검사 결과가 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임의로 끊기보다는 현재의 수치가 약의 도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사, 운동, 체중, 흡연과 음주까지 차근차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살펴야 하는 질환입니다. 정기검사와 진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위험도에 맞는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다음 편 예고
시니어 건강질문 100가지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하나?
[인용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서」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SC) 「2025 Focused Update of the 2019 ESC/EAS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dyslipidaemias」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어떠한 증상이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이웃추가로 응원해 주세요.
❀ 궁금 사항을 댓글로 문의해 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시니어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연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변하나? (0) | 2026.08.07 |
|---|---|
|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관리는 어떻게해야 하나? (0) | 2026.08.07 |
|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은 무엇인가? (0) | 2026.08.05 |
| 뇌졸중(중풍) 전조증상 "손발이 저리고 어지러우면 중풍인가요?" (1) | 2026.08.05 |
| 당뇨 환자는 과일을 먹어도 되나? (1) | 202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