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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상식

치매 환자의 삼킴 장애(연하장애) 대처는 어떻게 하나?

노을 누리 2026. 8. 16. 14:51

 

시니어건강 치매 - 치매 환자의 삼킴 장애(연하장애) 대처는 어떻게 하나?

 

 이 글을 쓰면서 요양원에 기거하시는 장모님 면회 갔을 때에 그곳에서 생활하는 수급자(치매 환자)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간호 담당 선생과 여러 가지 대화 중에 요양원에서는 삼킴 장애(연하 장애) 증상이 일어나면, 여러 번 걸쳐 민감하게 집중 관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음식물 삼킴 장애가 있는 환자는 잘못하다가는 폐렴 문제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와상 환자들에게는 더욱 민감하게 대응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글은 가정에서 생활하시는 치매 어르신분을 케어하는 가족들을 위한 참고 내용으로, 예방 상식 정도로 다루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분들도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들거나 음식을 입안에 오래 머금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킴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흡인성 폐렴이나 탈수, 영양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치매 환자의 연하장애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출처: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ASHA), 「Dementia – Eating, Feeding, and Swallowing Difficulties」

연하장애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태라고 합니다. 식사 중 기침이나 사레가 자주 발생하거나 음식을 입안에 넣은 채 한동안 삼키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겠지요. 물이나 차처럼 묽은 음료를 마실 때 유독 기침하는 경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뒤 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젖은 듯하거나 걸걸하게 변하는 것도 확인해볼 만한 신호라고 합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음식이 입안에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먹는 속도와 한 번에 넣는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가족이나 보호자가 식사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식사할 때는 자세와 주변 환경부터 바꿔야 할까요?

National Institute on Aging(NIA), 「Care in the Last Stages of Alzheimer’s Disease」

삼킴이 불편한 분이라면 식사할 때 몸을 안정적으로 세우는 것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눕거나 졸린 상태에서 음식을 먹이지 말고 편안하게 앉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NIA는 식사할 때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기보다 작은 양을 주고, 다음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삼켰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집에서 식사를 도울 때는 TV나 라디오 소리를 줄여 주변을 조용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식사 시간에 여러 가지 자극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치매 환자가 음식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빨리 드세요”라고 재촉하기보다는 “한 숟가락 드셔보세요”, “천천히 삼켜보세요”처럼 짧게 말해주는 편이 훨씬 편안하겠지요.

 

세 번째, 음식의 질감은 가족이 임의로 바꿔도 될까요?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ASHA), 「Dementia – Eating, Feeding, and Swallowing Difficulties」

연하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든 음식을 무조건 죽이나 물처럼 묽게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잘 삼킬 수 있는 음식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언어재활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음식의 질감과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ASHA 역시 필요에 따라 음식의 질감이나 온도 등을 조절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물은 부드러우니까 당연히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환자에 따라 묽은 액체를 삼키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인터넷에서 본 방법만으로 식단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환자의 삼킴 상태를 먼저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사레와 기침이 반복되면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ASHA), 「Dementia – Eating, Feeding, and Swallowing Difficulties」

한두 번 사레가 들었다고 모두 연하장애라고 볼 수는 없지만 식사할 때마다 기침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한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의사와 상담한 뒤 필요하면 언어재활 전문가에게 삼킴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디오투시 연하검사(VFSS)나 내시경적 연하검사(FEES)처럼 음식이나 액체가 실제로 어떻게 넘어가는지를 살펴보는 전문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ASHA는 치매 환자의 삼킴 평가에서 음식 인식, 조명과 주변 자극, 복용 약물, 피로도, 지시를 따르는 능력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섯 번째, 체중 감소와 탈수까지 함께 살펴야 할까요?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ASHA), 「Dementia – Eating, Feeding, and Swallowing Difficulties」

삼키는 것이 힘들어지면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겠지요. 따라서 보호자는 단순히 “오늘 밥을 먹었는가”만 확인하기보다 평소보다 먹는 양이 감소했는지, 체중이 계속 줄고 있는지, 물을 충분히 마시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연하장애가 지속되면 영양 부족과 탈수, 체중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가족끼리 억지로 더 먹이려고 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영양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먹는 일이 힘들어진 이유부터 확인해야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라면 식사량과 체중 변화를 간단하게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할 때 함께 보여드릴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식사를 마친 뒤에도 잠시 지켜봐야 할까요?

 National Institute on Aging(NIA), 「Care in the Last Stages of Alzheimer’s Disease」

식사를 끝냈다고 바로 자리를 뜨기보다는 입안에 음식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치매 환자는 볼 안쪽에 음식물을 머금고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NIA는 다음 음식을 주기 전에 앞서 먹은 음식물을 제대로 삼켰는지 확인하고, 식사 후에도 일정 시간 상체를 세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식사 뒤 계속되는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열 등이 나타난다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집에서 지켜보기만 하기보다 의료기관에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매 환자의 연하장애를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억지로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 속도와 양, 사레 여부, 음식물을 입안에 오래 머금는지, 체중과 수분 섭취량 등을 꾸준히 살펴보면 작은 변화도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임의로 음식 형태를 크게 바꾸거나 특정 방법을 강요하기보다는 환자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평가받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식사는 치매 환자에게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의 즐거움이자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안전을 챙기면서도 환자가 식사의 즐거움과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한 줄 요약:

치매 환자의 삼킴 장애는 사레, 기침, 음식물 머금기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사 자세와 환경을 살피고,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안전한 식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음 편 예고

시니어건강 치매 -치매 환자의 낙상 예방법에 대하여

 

[인용 출처]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ASHA), 「Dementia – Eating, Feeding, and Swallowing Difficulties」 — 치매 환자의 섭식·연하 문제, 연하장애 평가와 음식 질감 조절, 식사 환경 및 안전 관리에 관한 자료.

National Institute on Aging(NIA), 「Care in the Last Stages of Alzheimer’s Disease」 —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식사와 삼킴 장애, 음식물 흡인 및 식사 시 자세와 섭취 방법에 관한 자료.

National Institute on Aging(NIA), 「What Are the Signs of Alzheimer’s Disease?」 —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삼킴 곤란과 흡인성 폐렴에 관한 자료.

George A. Voyzey, 「Feeding and Swallowing Strategies for the Individual With Dementia」, Perspectives on Gerontology— 치매 환자의 안전한 식사와 연하 관리, 삶의 질과 존엄성을 고려한 접근에 관한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어떠한 증상이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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