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시니어들의 따뜻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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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바다낚시/바다낚시 조행기 8

덕적도 서포리 방파제 조행기

덕적도 서포리방파제 조행기 20261019~20(음력 09월 09일)물때: 무시간조시간: 15시 35분만조시간: 22시 36분 서포리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앞바다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같이 보였습니다. 하늘엔 비늘구름이 얇게 깔렸고, 그 아래로 쪽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지요. 수평선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르스름한 실루엣으로 떠 있었고, 까마득히 저 멀리 겨우 보이는 등표 하나가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서서 뱃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서포리 해변은 솔숲을 두른 금빛 백사장이 길게 누워 있는 풍광이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덕적도 서포리 방파제는 금년에만 벌써 네 번째 찾은 곳이었습니다. 방파제 끝 테트라포드 주변에서는 대물 우럭이 낚이고, 방파제 중간 지점에서는 광어도..

별것 아닌 걸 가지고 행복을 다 찾네(풍도 조행기3)

별것 아닌걸 가지고 행복을 다 찾네....(풍도 조행기3) 2026.09.21(음 08.11)2 물 (저녁 간조 18:13) 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숱하게 이용했지만, 올 때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빨간 등대 포인트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진입로가 폐쇄되었지만, 내가 드나들 때만 해도 행락객들과 낚시꾼들로 붐비던 곳이었습니다.저곳에는 내가 즐겨 찾는 광어 포인트가 두 군데가 있었지요. 첫 번째로 선호하는 포인트는 선착장 바로 맞은편 석축 아래 모서리였고, 두 번째는 등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면 두 번째 포인트였습니다.그 당시 이곳에서 광어 한두 마리 걸어 내면 구경하던 행락객들이 환호성을 치곤 했었지요. 같이 출조한 동료들도 같은 낚시꾼이지만 이런 곳에서 광어를 낚아 올리는..

풍도 해변, 닻의 기억(풍도 조행기 2)

양력 7.29~30 (음력 6.16~17)7 물~8 물 (간조 16시 40분) “지난번 풍도의 선착장에서 바람결에 실려 오는 듯했던 '배 올리네' 민요 가락의 애잔한 정취를 충분히 음미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재음미하고자 18일 만에 또 출조길에 나섰다면 사치일까?” “이번 물때도 저번 첫 출조 물때처럼 우럭 60여 마리나 낚아 올리는 좋은 조황을 역시 맛보게 해 줄까?” 이번 2차 풍도 출조를 하며 가졌던 기대감이었습니다.그러나 사실은 오랜 세월 바다낚시를 해온 낚시꾼으로서 이번 출조의 현실적 이유는, 한여름 바닷물이 바짝 더 데워지기 전, 묵직한 우럭의 손맛과 함께 지난번에 다 둘러보지 못한 풍도의 숨은 포인트를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지요. 오전 10시 30분, 대부도 선착장을 떠난 배는 ..

배 올라오네 배 올라오네(풍도 조행기1)

배 올라오네 배 올라오네(풍도 조행기1) 2026.07.10(음05.25)2물 오후간조: 19시 42분 배 올라오네 배 올라오네뱅이 뱅이 열두뱅이 그니 그니 쌍이그니 올라오는 저네 배는붉배딴목 상을 두고실룩샐룩 당겨 온다 금처드네 금처드네마이배뿌리 금처드네지치바레 동저고리파랑돌띠 눌러띠고오래비 허릿대 밑에 알진알진 네가 잘나서 일색이냐낸들 으려서 일색이냐풍도라 생길라면 석시나 있구난지라 생길라면 석시나 없지삼사월에 오는 배가 난지로 쫓겨가네 '배올리네’ 타처로 떠난 남편을 몇 달 동안 기다리다, 돌아온다는 소식에 남편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던 풍도 아낙네. 그러나 남편 탄 배가 심한 풍랑으로 풍도에 닿지 못하고 배를 댈 수 있는 난지도로 되돌아가는 광경을 바라보며 애타는 심정을 노래했다는 이곳 풍..

3년 만에 다시 찾은 백아도 조행

3년 만에 다시 찾은 백아도 조행20260612~13 (1박 2일)백아도 선착장과 주변 포인트음력 4월 27일 3 물. 4 물만조: 13시 37분간조: 19시 59분 백아도에는 2023년에 8월과 11월에 두 번이나 왔었습니다. 처음 출조 때 포인트는 백아도 선착장과 주변 갯바위였었고, 두 번째 출조 때에는 옛 백아도항과 주변 갯바위를 포인트로 삼았었습니다.이번 세 번째 출조는 3년여 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친구와 동출(同出)을 하게 되었지요. 이번 출조에 우리가 원래 생각한 포인트는 '서쪽 곶부리'였으나 야간에 산을 타고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가는 다소 험한 곳이라 안전을 위해 진입하기 용이한 백아도 선착장으로 정하였습니다. 출조일은 선착장 보강 공사가 끝날 때까지 수개월이나 기다렸다..

덕적도 조행기

덕적도 조행기 20260602~03 (1박 2일)덕적도 진리 선착장. 소야도 선착장음력 4월 17일 8 물만조: 17시 53분간조: 23시 58분 벌써 십 수년 동안이나 수없이 다녀본 덕적도와 소야도입니다. 물론 낚시질하러 다녔던 것이지요.그런데 이번 낚시는 바로 여객선이 오가는 '진리 선착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3명이 함께 동행 출조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스케줄을 잡다 보니 주말이 껴서 그런지 민박집 잡기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겨우 진리 선착장 앞 민박집이 예약이 되어 부득이 낚시할 포인트도 선착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웬만하면 정자 바위. 밧지름. 큰 이마 포인트 정도라도 들어가 갯바위를 타고 광어와 우럭을 낚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나 동출한 일행 3..

승봉도 조행기

. 2026 05 14~15 승봉도 * 4물 간조 21:00 * 선착장 포인트 일몰 시간인 19시 35분을 바로 앞두고 맞은편 이작도 쪽으로 해가 기울며 노을이 펼쳐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저 저녁 노을만큼 우리의 남은 삶의 모습도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 해가 지기 전에 야간 주 포인트인 선착장에 나갔다. 아직 수온이 섭씨10~11도인지라 연안에 광어가 붙었다는 보장에 확신을 하지 못해 야간에 활성도가 높은 우럭과 볼락을 노렸다. 동행한 친구는 벌써 낚시대를 드리우며 첫 수를 노리며 열심이다. 일몰부터 본격적으로 둘이서는 오랜만에 우럭과 볼락을 낚기 위해 열중했다. 그러나 입질이 없었다. 21시 간조가 되어서야 갑자기 선착장 쪽으로 형광 빛의 치어 떼가 몰려들면서 툭...톡하는 우럭과 볼락..

그믐달과 샛별이 있는 조행

그믐달과 샛별이 있는 조행2026.04.14~15(음 02.28)물때: 4~5 물만조: 03시 05분간조: 09시 17분 이 서포리 방파제 포인트는 우럭이 잘 나옵니다. 광어는 방파제 중간 부문에서 이따금씩 얼굴을 보여주지요. 작년에도 여러 번 와서 재미를 보았습니다. 원래는 오래전부터 방파제가 아닌 선착장 입구에서 좌측 산 밑 갯바위를 타고 들어가서 광어 손맛을 보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꽤 오랫동안 선착장 보강 공사 영향으로 근처까지 물밑 환경에 변화가 생겼는지 통 입질을 느껴 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건너편 포인트인 이곳 방파제로 옮겨 다니게 된 것입니다. 이번 봄에도 아직은 이르지만 이곳을 찾게 된 것이지요. 동행한 친구 표현대로라면 한 겨울 보내며 낚시를 하지 못해 걸린 수전증 해소차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