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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바다낚시/바다낚시 조행기

덕적도 조행기

노을 누리 2026. 6. 17. 09:30

덕적도 조행기

 

20260602~03 (1박 2일)

덕적도 진리 선착장. 소야도 선착장

음력 4월 17일 8 물

만조: 17시 53분

간조: 23시 58분

 

 

 

 벌써 십 수년 동안이나 수없이 다녀본 덕적도와 소야도입니다. 물론 낚시질하러 다녔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 낚시는 바로 여객선이 오가는 '진리 선착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3명이 함께 동행 출조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스케줄을 잡다 보니 주말이 껴서 그런지 민박집 잡기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겨우 진리 선착장 앞 민박집이 예약이 되어 부득이 낚시할 포인트도 선착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웬만하면 정자 바위. 밧지름. 큰 이마 포인트 정도라도 들어가 갯바위를 타고 광어와 우럭을 낚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나 동출한 일행 3명 모두가 연식이 있다 보니 그냥 접근이 용이한 이곳 진리 선착장에서 1박을 하며  쉬운 낚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이 포인트는 인근 포인트 중에서는 무시 못할 조과가 보장될 수도 있다는 곳이지요. 단, 일몰 후 적정한 물때를 맞춰야만 그래도 손맛을 볼 수가 있답니다. 수심도 루어 낚시 하기에 어느 정도 적당하게 깊고, 캐스팅 방향과 거리에 따라 여러 바닥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 데다가, 물발도 물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되기 때문에 사전 탐사가 필요할 만큼 고 난이도의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덕적도 진리항과 소야도 건너가는 대교

 

 

소야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정자바위 포인트

 

 

 

주 타깃 어종이 우럭인지라 일몰 후에나 활성도가 예상되지만, 탐사 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던져보았습니다.

먼저 '덕적. 소야 대교'를 건너 '소야도 선착장'에서 던져보았습니다. 선착장 중간 우측 계단을 내려가서 벽치기식으로 던져보았고, 멀리 마배부리 포인트 방향으로 장타도 날려 보았습니다. 또 좌측 어선 배대는 선착장에서 광어를 노리고 1/4 지그헤드에 빨간색 4인치 새드웜을 달아서 수차례 던졌으나 입질이 전혀 없었습니다. 

 

진리 선착장 우측 중간 계단으로 내려가 대교 교각 하단으로 장타를 날려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물 흐름이 빨라서 미듐 라이트의 다소 빡센 루어대에 1/2온스 지그헤드에 5인치 그럽웜 채비를 세팅하여 여러 각도로 던져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헛수고였지요.

탐색 결과로는 소야도 선착장이던 진리항 선착장이던 일몰 후 야간에 물때를 맞춘다면 좋은 조황이 있을 것 같더군요.

 

진리 선착장 포인트

 

 

소야도 선착장

 

 

이젠 일몰 후의 야간 피딩 타임을 노려야 할 것 같아 민박집으로 철수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서둘러하고 야간 장비와 채비를 준비하여, 바닥이 안전하고 부담 없이 캐스팅이 용이한 포인트로 진입을 하였지요.

만조 시각이 18시쯤이니까 정조 타임이 끝날 때쯤에 일몰이 되면서 피딩 타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지요. 헤드 랜턴과 기타 조명과 채비에 문제가 없도록 일행은 각자 준비하며 워밍업 캐스팅에 들어가며 분위기를 잡았지요. 

예상대로 20시쯤 되니까 완전히 사방이 캄캄해지며  대교에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입질이 시작이 되더군요. 우리 셋은 적당한 자리에 서서 여러 각도로 캐스팅을 하며 물 흐름과 바닥 지형을 익히면서 채비를 바꿔주기도 하였지요.

 

그러길 얼마 후에 선착장으로 형광색을 띤 치어들이 들어오면서 묵직한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큰 놈은 3자가 다 된 놈들로 제대로 손맛을 보게 해 주었지요. 그렇게 셋이서 한참을 걸어 올리며 정신이 없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자정쯤 간조를 지나 초들물까지 보고 싶었지만, 체력이 따라주질 않더군요. 무엇보다 야간 공기가 6월 초순답지 않게 제법 쌀쌀한 데다가 바닷바람까지 불어와 더욱 지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 셋은 다름대로 진한 손맛을 보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덕적.소야대교 야경-이미지 제공 옹진포토

 

 

 

 

 

소야도 건너 다닌 지가 벌써 3~4년이 지난 것 같네요. 마배부리여에서 물이 빠진 후 매바위 빨간 등대로 들어가면 빠른 물살에 농어가 잘 물어준답니다. 그다음에 창부섬에 역시 물이 빠진 후에 들어가 장군바위 반대편으로 들어가면 우럭 포인트가 있지요. 이 두 포인트는 물때 맞춰 두 세시간 열심히 던지고 손맛을 본다음 물이 들어오기 전에 정신차리고 나와야 합니다.

그 다음송곡여-물푸에섬-간뎃섬-갓섬 순으로 포인트 한 곳 한 곳 날을 정해 점령하다시피 하면 각 포인트마다 물때 따라 농어와 광어의 진한 손맛을 보게 하지요. 우럭 손맛은 주로 야간에 물때를 맞추면 대박을 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옛날 생각하며 한번 더 날을 두고 차례차례 다시 점령하고 싶군요.

 

 

덕적도 진리항 도끝부리 탐방로 포인트에서 본 소야도 홍여부리와 등표

 

도끝부리 탐방로 포인트

 

소야도 빨간 등대 포인트와 마배부리 연안에 대기 중인 차도선

 

진리항에서 떠나는 여객선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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