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는 유산균을 꼭 먹어야 할까?
주변의 친구 시니어들을 살펴보면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유산균은 아침에 물과 함께 챙겨 먹는 시니어들이 있지요. “나이가 들수록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다 보니, 먹지 않으면 건강에 뒤처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하지만 유산균은 모든 시니어가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제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마다 사용된 균주와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다르다고 하네요.
오늘은 유산균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활습관과 함께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유산균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출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식이보충제국(ODS), 「Probiotics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흔히 유산균이라고 부르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말한답니다. 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에 들어 있기도 하고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우리 장에는 매우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네요. 식습관이나 나이, 약물 사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장 내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데, 유산균은 이러한 장 내 환경과 관련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다만 ‘유산균’이라는 이름만 같다고 해서 모두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NIH 자료와 세계소화기학회(WGO)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균주와 섭취량,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두 번째, 유산균을 먹으면 변비에 도움이 될까?
출처: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Probiotics: Usefulness and Safety」
시니어에게 유산균을 이야기할 때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배변 문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줄거나 식사량과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해지면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가 있다고 합니다.
NCCIH는 성인의 변비에 대한 연구에서 일부 유산균이 효과를 보였으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작은 정도의 개선이 관찰됐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모든 제품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유산균을 변비 치료제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네요.
변비가 있다면 유산균부터 찾기보다 물 섭취, 식이섬유가 포함된 식사, 규칙적인 신체활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항생제를 먹은 뒤에는 유산균이 도움이 될까?
출처: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Probiotics: Usefulness and Safety」; NIH ODS, 「Probiotics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항생제는 필요한 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이지만 장 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부 사람에게 항생제 관련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이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할 때 유산균을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네요.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 관련 설사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NIH 자료는 연구 결과가 대상자의 나이와 사용한 항생제,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와 균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연구도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항생제를 먹는다고 해서 모든 시니어가 유산균을 반드시 함께 복용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네요. 복용 여부가 궁금하다면 처방받은 약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 번째, 유산균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출처: 세계소화기학회(WGO), 「Probiotics and Prebiotics」; 「Diet and the Gut」
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산균 한 가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평소 식생활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처럼 식이섬유가 포함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 되겠지요.
WGO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가 장 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장 건강은 특정 제품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생활습관, 장내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만들어지는 부분이 크답니다.
그래서 유산균을 챙겨 먹더라도 식사가 불규칙하고 활동량이 지나치게 적다면 그것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걷기와 같은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답니다.
다섯 번째,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 NIH ODS, 「Probiotics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NCCIH, 「5 Things To Know About Probiotics」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균이 많이 들어 있다’는 광고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어떤 균주가 사용됐는지, 제품의 섭취 방법과 보관 조건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답니다. NIH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마다 미생물의 종류와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제품에 표시된 균수 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게 유산균은 대체로 안전한 편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네요. NCCIH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진 사람에게서는 드물지만 심각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중증 질환으로 치료 중인 경우라면 유산균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담당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마무리 글
유산균은 장 건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지만 모든 시니어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특히 변비와 같은 장 관련 불편이 있는 경우 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효과는 사용한 균주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유산균이 항생제 관련 설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고령자에게서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함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장 건강의 기본은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식이섬유 섭취, 규칙적인 활동입니다. 유산균을 선택한다면 광고만 믿기보다 제품의 균주와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니어라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용 출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식이보충제국(ODS), 「Probiotics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Probiotics: Usefulness and Safety」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5 Things To Know About Probiotics」
세계소화기학회(WGO), 「Probiotics and Prebiotics」, 2023
세계소화기학회(WGO), 「Diet and the Gut」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및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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