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V 예방접종, 새로 나왔는데 꼭 맞아야 할까?
시니어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살펴보다 보면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RSV라는 이름에는 조금 낯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주변의 어르신들이 기침이나 감기를 단순한 겨울철 증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령자에게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RSV는 흔히 영유아에게 위험한 바이러스로 먼저 알려졌지만, 고령자에게도 폐렴이나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한 RSV 예방접종은 모든 시니어가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RSV가 어떤 질환인지, 어떤 시니어가 중증 감염 위험이 높은지, 예방접종의 효과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RSV는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in Adults」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라는 호흡기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콧물, 기침, 피로감, 발열처럼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네요.
문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특정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CDC는 고령자와 일부 만성질환자가 RSV에 감염되면 폐렴으로 진행하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부전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RSV 감염으로 기존 질환의 증상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네요. 그래서 단순히 ‘감기와 비슷하겠지’ 하고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어떤 시니어가 RSV에 더 주의해야 할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Vaccine Guidance for Adults」
RSV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만성 심장질환이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도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일부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건강 상태에 따라 중증 RSV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네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자 역시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요.
따라서 ‘몇 살부터 무조건 맞아야 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나이와 기저질환, 면역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세 번째, RSV 예방접종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Vaccines for Adults」 및 「ACIP Evidence to Recommendations for Use of RSV Vaccines」
RSV 예방백신은 비교적 최근에 성인용으로 개발된 예방수단이라고 합니다. 현재 여러 종류의 RSV 백신이 성인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예방접종의 목적은 RSV에 감염되지 않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심한 호흡기 질환이나 입원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추는 데 있다고 합니다.
현재 CDC는 75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RSV 백신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50~74세 성인 가운데 중증 RSV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도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RSV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는 현재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60세 이상이면 폭넓게 접종을 고려하던 기준과 현재 권고에는 차이가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실제 접종을 생각한다면 국내 허가사항과 질병관리청의 최신 예방접종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 예방접종 후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Vaccine Safety」 및 「RSV Vaccine VIS」
RSV 백신을 맞은 뒤에는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피로감, 근육통, 두통 같은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반응이지만, 접종 후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변한다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일부 단백질 기반 RSV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성인에서 길랭-바레 증후군(GBS)과 같은 신경계 이상 사례가 보고되어 안전성 감시가 계속되고 있답니다. CDC는 현재 자료를 바탕으로 권고 대상에서 예방접종의 이점과 잠재적 위험을 함께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RSV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임의로 다시 맞기보다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RSV 예방접종과 함께 생활관리도 필요할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in Adults」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호흡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RSV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위생관리와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감염 후 회복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 감기로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평소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건강한 호흡기 생활을 위한 기본입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함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마무리 글
RSV는 이름이 낯설어서 독감이나 코로나19보다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고령자에게는 폐렴이나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폐질환, 면역저하 등 중증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RSV 예방접종은 모든 시니어가 매년 의무적으로 맞는 백신은 아닙니다. 현재 미국 CDC 기준으로는 75세 이상과 중증 RSV 위험이 높은 50~74세 성인을 주요 권고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백신은 현재 매년 반복해서 접종하는 방식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접종을 고려한다면 연령만으로 결정하기보다 현재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 국내 허가사항과 예방접종 지침을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예방수단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용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in Adults」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Vaccines for Adults」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Vaccine Guidance for Adults」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Vaccine Safety」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RSV Vaccine Information Statement」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ACIP Evidence to Recommendations for Use of RSV Vaccines in Older Adults」
세계보건기구(WHO),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immunization products」
세계보건기구(WHO), 「WHO position paper on immunization to protect infants against respiratory syncytial virus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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