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건강질문 100가지 – 시니어는 새벽에 자주 깨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는 아침까지 푹 잤는데 요즘은 새벽 2~4시쯤 꼭 한 번 이상 깬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잠에서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고, 다음 날 피곤함까지 이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하지요.
하지만 새벽에 자주 깨는 현상이 모두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생활습관이나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원인을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시니어가 새벽에 자주 깨는 대표적인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나이가 들면서 잠이 얕아지기 때문일까요?
출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and Older Adults」·「Sleep」
나이가 들면 수면의 양과 형태가 젊을 때와 달라집니다. 깊은 잠이 줄어들고 잠이 전보다 얕아지면서 밤중에 여러 차례 깨거나 아침 일찍 눈을 뜨는 일이 생길 수 있지요. NIA 관련 자료도 노년기에는 수면이 짧고 가벼워지며 밤중에 깨어나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새벽에 깨는 것을 무조건 나이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답니다. 같은 연령대라도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수면의 질은 크게 달라지지요.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운 일이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것은 아닐까요?
출처: 미국 국립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Definition & Facts for Bladder Control Problems」
새벽에 깨는 이유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간뇨라고 하네요.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드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수면이 여러 번 끊길 수 있다네요. 나이가 들면서 배뇨 문제가 흔해지고, 남성은 전립선 관련 문제, 여성은 방광 기능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군요.
저녁 늦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 카페인과 술을 섭취하는 습관도 밤중 배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네요. 다만 밤에 자주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단순히 물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야간뇨가 있다면 배뇨 횟수와 시간대를 기록해 의료진과 상담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도 새벽잠을 깨뜨릴까요?
출처: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Sleep Apnea – Symptoms」·「Sleep Apnea – Causes and Risk Factors」
수면 중 호흡이 반복해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잠이 자주 깨질 수 있답니다. 특히 큰 코골이, 숨이 막히거나 헐떡이는 모습, 아침 두통, 낮 동안 심한 졸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코골이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밤잠을 방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해요. NHLBI는 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코골이가 심하면서 새벽에 반복적으로 깨거나 낮에 지나치게 졸리다면 수면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통증이나 만성질환·약 때문에 잠이 깨기도 할까요?
출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and Older Adults」·「Sleep Problems and Menopause: What Can I Do?」
밤마다 잠에서 깨는 이유가 잠 자체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관절이나 허리의 통증, 호흡기 질환, 위장관 불편감 등 몸의 불편함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네요. NIA는 노년기 수면에 질병과 통증, 정신건강 문제, 복용 약물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살펴봐야 합니다. 은퇴 후 생활 변화나 가족 문제, 경제적인 걱정처럼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이 계속되면 잠이 얕아질 수 있답니다. 특히 우울감은 단순히 잠들기 어려운 형태뿐 아니라 너무 일찍 잠에서 깨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최근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수면이 달라졌다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처방한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섯 번째, 새벽에 깨는 습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Sleep and Older Adults」
우선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늦은 시간의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를 오래 보는 습관도 줄이는 편이 좋다고 하고요. 침실은 너무 밝거나 시끄럽지 않도록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세요.
낮에는 적당히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에 긴 낮잠을 자면 밤잠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벽에 한 번 깼다고 해서 시계를 계속 확인하거나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낮 동안 피로가 심해지고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생활습관만으로 버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무리 글
시니어가 새벽에 자주 깨는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수면 변화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간뇨나 통증, 복용 약물, 스트레스와 우울감, 수면무호흡증처럼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고 했고요.
특히 심한 코골이와 숨이 멎는 듯한 모습, 낮 동안의 심한 졸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벽에 깨는 횟수 자체에만 신경 쓰기보다는 왜 자꾸 깨는지 원인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잠은 시니어의 하루 컨디션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생활 요소랍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면서도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필요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 예고
「시니어 건강 질문 100가지 – 시니어는 코골이가 심하면 치료해야 할까?」
[인용 출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and Older Adults」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Problems and Menopause: What Can I Do?」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Sleep Apnea – Symptoms」·「Sleep Apnea – Causes and Risk Factors」
미국 국립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Definition & Facts for Bladder Control Problems」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어떠한 증상이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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